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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

파국의 용문 다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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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다람코스 (220604)
용문역 - 구둔역(패스) - 석불역 - 용문역
#충격과공포 #용문까지7시간 #보급은40K지점 #농협은선택

용문역-구둔역-석불역-용문역.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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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덕들은 대체로 부지런한데, 게으른 나로서는 굉장히 힘겨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 기준 동부지역에 재밌는 코스가 많고 서쪽은 별로 없어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야하고 서러워서 이사를 가든가 해야지. 당분간 없을 꿀같은 연휴를 맞아 게스트 세분을 모시고 용문 다람코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공장장도 깨워야하기때문에 5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렌즈 장착하고 보급챙기고 비돈에 물챙기고 보냉병에 얼음넣어서 물 가득가득, 보냉백에 보냉팩 가득 채워서 라이딩 끝나고 먹을 삶은계란과 공장장용 레쓰비 챙기고 공장장 깨우고 샤워티슈 챙기고 공장장 깨우고 빕 입고 져지 입고 공장장 깨우고 갈아입을 옷 챙기고 공장장 옷 챙기고 양말 챙기고 스웻밴드 챙기고 냥이들 물 채워주고...

 

그렇게 준비해서 6시 50분에 출발!

용문역 주차장 찍고 가는데 도착 예정시간 8시 50분, 아주 여유롭진 않지만 괜찮네 싶어 그대로 잠들었는데, 눈떠보니 도착 예정시간이 9시 40분이 되어있고..일행들도 난리났고 9시 50분, 10시 쭉쭉 늘어나고 9시 15분 쯤 선장님과 게스트인 고젊은이 먼저 주차완료! 10시 쯤 우리도 도착해서 주차하고 곧바로 굇동 도착. 거북단 게스트인 욘만챠르님네도 도착했으나, 다람단이 도로에 갇혀서 꼼짝도 못하는 상황!

 

 

아침 보급으로 양평채김밥에서 인원 수 대로 김밥 포장해서 한줄 씩 나눠주고, 굇동이 챙겨온 바나나 나눠먹고, 날이 더워서 물 한통 사서 또 나눠먹으며 다람단 기다리다가 팀원들과 상의 후 1시까지 기다린 뒤 먼저 출발출발!

 

 

다람단은 2시에 주차장 들어와서 2시반부터 추노 라이딩을 시작했는데, 동대문구에서 용문역까지 7시간이 걸렸다고..

티맵이 버리는 카드로 쓴것인지, 한강 북단에서 북단에 위치한 용문역을 가는데 다리 두번 건넜다고 한다. 왜 남단을 보냈다가 다시 북단으로 보내냐고....티맵아....

 

 

후발대 생각해서 천천히 진행하다가 언덕 만나자마자 선장님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지기 시작, 체한것인지 더위먹은것인지 다행히 긴 업힐이 아니라서 천천히 끌고 올라오셨다.

 

제일 더운 시간에 시작해서 다들 물통에 물이 바싹 마른 상황이라 보급이 간절해 진 상태에서 게스트 고젊은이가 마이쮸 나눠준거 먹는데 천상의 맛이었다. 마이쮸 파워로 편의점 찾아 계속 달리다가 드디어 40km 지점에서 만난 CU 편의점! 보급하면서 쉬고있는데 추노하던 다람단이 왔다! 둘 다 쫓아오느라 무리했는지 땀 뻘뻘, 안쉬고 쭉 왔다고 한다. 대단하고 안쓰러워..ㅠㅠ

 

드디어 다 모여서 라이딩!

 

코스 중간에 도로 갈아엎은 구간이 있었다. 내리막인데 끌바해야만 했음..우리 오늘 너무 불쌍해

 

그 뒤로 다람대장은 굇동이 뒤에 딱붙어가고 예꾹이는 편의점에서 "전 여기까지에요." 한마디를 남기고 미사일 추진체처럼 버려졌다. 고젊은이는 잘 타도 너무 잘 탔는데, 평페달에 추리닝 반바지 입고 제일 잘 탔다. 클릿입문하거나 기변하지 않도록 감시 잘 하라고 오리단에 전달 해 두었다.

 

 

우리 욘만차르팀도 지난 쁘띠호명 라이딩에 비해 굉장히 굉장히 잘 탔다.

무엇보다 다친 사람 없이 라이딩이 마무리 되었으니 더더욱 좋구나~

 

오늘의 보상은 솥뚜껑 감자탕!

원래 다른곳 가려했으나, 9시까지 영업한다고 해서 오늘 라이딩이 늦게 끝난 관계로 가지 못하고 용문역 근처 감자탕집 영업하고 있길래 호로록 들어갔다. 솥뚜껑에다가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감자탕에 쫄면사리 넣어준게 별미였으나, 돼지고기에서 잡내가 좀 나서 추천할 맛집은 아닌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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