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코시국 때문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래도 목욕탕은 영업을 계속했는데, 감염 우려 시설이라고 생각되고 실제로 목욕탕, 사우나에서 감염 사례도 많았기 때문에 왜 운영에 제한을 두지 않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공중위생시설이 없으면 샤워 등 씻을 수 없는 상황의 취약계층이 많단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어쨌든 그건 그거고, 내가 감염 무서워서 목욕탕을 못 가고 있는 건 또 별개의 문제!
고향이 부산인지라 가족탕 같은 문화에 익숙해있던 나는 또 서울에서 애타게 가족탕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고, 서울 근교까지 가서야 겨우 괜찮은 가족탕을 발견했다!
가족탕 2인실 5만원, 4인실 8만원에 오전 타임, 오후 타임 나눠서 운영한다.
인원 추가는 2인실은 최대 4명까지, 4인실은 최대 8명까지 가능하고 인원당 추가금액 발생!
2인실 내부는 이렇다.
작은 거실같은 공간이 있고 냉장고와 TV, 소파로 단출하다. 꽤 쌀쌀할 때 갔는데 방이 매우 따듯하고 좋았다.
맞은편엔 작은 화장대 공간과 옷장, 탕 입구가 있다.
탕은 이렇게!
미니 목욕탕처럼 생겼다. 탕 바닥의 희끗한 부분은 온천수때문에 생긴 흔적으로 지워지지 않으니 힘 뺄 것 없다.
다만, 어쨌든 코시국에 찝찝하긴 하므로, 한번 닦아주고 물을 받았다. 앉아서 때를 벗겨 낼 샤워기 공간도 있고 안쪽으로 화장실도 있다. 정말 그야말로 미니 목욕탕!
이용시간은 4시간이었는데 물을 받는데 30여분 걸린 것 같다. 오랜만에 방문했기 때문에 두 시간여를 씨름하고, 한 시간은 깨끗한 물 다시 받아서 해초처럼 둥둥 떠다니다가 거실에 늘어져서 실컷 방만한 시간을 보내고 나왔다.
그리고 위치가 위치다보니, 이천쌀 한정식 맛집이 많으니 식사까지 맛깔나게 하고 마무리하면 된다.
이천 설봉온천랜드
031-631-0554
경기도 이천시 애련정로 67-16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밤 10시까지 단축 영업 중
사우나 05:00~22:00
찜질방 05:00~22:00
예약은 무조건 네이버 예약으로만 받는데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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