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가디,독산역 직장인 점심 추천 : 흑백집

맨날천날 풀과 계란만 먹어치우다가 오랜만에 외부 미팅이 잡혀서 반드시 반드시 사제 음식으로 점심을 하리라 마음먹고 어딜 가서 나의 이 시커먼 욕망을 달랠까 고민하던 차에 공장장과 왕언니가 강력 추천했던 파김치 주물럭을 먹기로 했다. 이양반들은 메뉴명이 곧 매장명이라, 직접 방문하기 전까지 가게 이름을 모르고 있었는데 쫓아 가 보니 흑백집이라는 간판이 똬~!

체인점이다. 특이한거는 지점이 전부 가산, 구로, 독산에 있다. 내가 방문한곳은 독산 현대지식산업센터점으로 가장 최근에 오픈한거같다. 대표메뉴는 파김치 주물럭이고 1인 1주문 시 볶음밥이 무한리필된다.

기본 상차림!

무생채는 매콤한 맛이 강하고 어묵볶음은 촉촉하고 꼬들하게 잘 되었다. 샐러드는 요즘 풀만 먹다보니 손이 가지 않는다. 식당 동치미는 단맛이 너무 강해서 안먹었지만 동치미가 동치미 맛이겠지뭐.  나는 옛날식으로 배랑 사과 넣어서 은은한 동치미 좋아하는데 그런거 내어놓는 곳이 많지않다.

양념이 잘 배어있는 주물럭에 파김치를 호쾌하게 얹어준다. 서빙된 상태는 촬영하지 못했다. 파김치를 잘 조져서, 주물럭과 함께 익혀 먹으면 되는데 몇번 먹어 본 왕언니가 여기는 파김치 추가해야한다고 주문해서 또 얹어주었다.

상추에 주물럭에 파김치랑 마늘 얹어서 열심히 쌈쌈 먹다가 상추 리필하는 길에 들어오면서 바로 마주친 셀프코너를 구경했다.

여기는 볶음밥에 진심인곳이라 볶음밥 무한리필이면서 셀프코너에 볶음밥 재료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잘게 썰은 김치, 양파 당근 등 야채, 다진 단무지, 햄, 콩나물 등등

볶음밥 꼭 해먹어야지 싶었는데, 일행분들이 맨밥을 배터지게 조져놔가지고 아무것도 못볶았다.....아쉽다..

아쉬우니 다음에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