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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밥과 지갑을 파괴하는 간장게장 맛집 꼿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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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시켜서 먹는 소울 푸드 밥그릇과 함께 지갑까지 가벼워지는 밥도둑 지갑도둑 간장게장! 오랜만에 홍매부부와 약속을 잡아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꼿그이에서 간장게장 4인분을 조졌다. 비싸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못해도 매년 두세번은 꼭 가는 곳으로, 최근 오픈한 파주 핫한 카페들 사이에서 조용히 영업중이다. 이웃사촌이 핫해도 너무 핫하다. 더티트렁크에.. 레드파이프, 말똥도넛까지 있어, 예전엔 게장 먹고 나올때까지 도로에 차량 서너대 보는게 전부였지만 지금은 오전 일찍 가도 줄을 서있다. 여기부터 저기까지 주차장인줄...

어쨌든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간장게장이기때문에, 어디가 핫하든 말든 꼿그이를 향해 직진, 자리 안내 받자마자 게장 4개를 요청했다. 게장과 함께 찬이 잘 나오기 때문에 4인 일행은 보통 6인석에 앉아서 넓직넓직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 공장장과 나는 오전 일찍 출발해서 근처 롯데아울렛을 들렀기 때문에 일단 손을 꼼꼼하게 씻어주었다. 화장실도 깔끔한데, 아무래도 메뉴가 게 요리이다 보니, 손세정제와 가글이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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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메뉴! 간장게장과 꽃게탕, 단품식사와 어린이를 위한 돈까스 메뉴가 있음

많이 달지 않아서 식전에 가볍게 먹기 좋은 호박죽이 가장 먼저 나온다.

그리고 샐러드와 잡채, 가지튀김인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버섯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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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구성도 제법 다양한데, 제일 먼저 나온 샐러드와 잡채, 버섯튀김 제외하고, 연어 브로콜리, 문어숙회, 원추리 무침, 김치, 멸치볶음으로, 찬은 계절별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 예전엔 인삼 샐러드 이런거도 나오고 그랬다만 요즘은 통 보이지 않는다.

싸우지 말라고 1인당 1개의 암꽃게장이 나온다. 많이 짜지않고 많이 달지않고 적당한것이 먹을때마다 이렇게 맛있을까 싶지만 게 크기와 살 수율은 생물이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다. 요번 게장은 봄 꽃게는 아니고 지난 겨울 준비해 둔 게로 담은거라고 하심.

나의 게로 치얼스

등딱지에 밥 비벼서 냠냠

식단중이라 밥을 반공기 밖에 못 먹은것이 정말 아쉽다.

 

식사 끝나면 간단하게 커피 마시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오늘은 홍매하우스에서 커피 마시기로 해서 패스하고 꼿그이 주변 꽃나무들 구경해본다. 파주가 아무래도 서울보단 북단이라 그런지 아직 봄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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