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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고통과 혼란의 다이어트 식단과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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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하! (프로틴 하이라는 뜻)

 

전기구이 시작한지 3주차, 식단 시작한지도 3주차인데 몸무게 변화가 1도 없다. 근육량이 좀 있어야 잘 빠질텐데 일단 골격근량이 21~22kg 으로 표준 이하이기때문에 그런듯하다. 3주동안 내내 먹은것도 없는데 보람도 없이 위아래위위아래 반복하는 몸무게를 보는것도 슬슬 지쳐가는 차에 아침대용으로 먹고있는것들과 윤식단 특식을 가져와본다.

윤식단 감자..뭐 였는데 또띠아에다가 감자샐러드를 채워넣었다. 여태 먹은 윤식단 메뉴 중 베스트에 들어간다. 감자샐러드에는 감자, 사과, 계란, 당근 따위가 들어가 식감이 다양하고 사과와 당근 적절한 단맛의 조합이 좋다. 감자가 탄수화물이므로, 고구마는 제외되었다.

참치두부가 메인토핑으로 올라간 요녀석은 비운의 도시락으로, 내가 냉장고에서 오래 묵혀놓는 바람에 상해버렸다. 속 재료 생각 못하고 메뉴 라벨 확인 없이 순서대로 꺼내먹다보니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 두부류는 일찍 먹었어야하는데 나의 불찰로 점심부터 오후내내 물과 프로틴 정으로 연명해야 했던 이번 주 월요일, 과연 피의 월요일이라 칭함이 마땅하다. 거기에다, 일요일에 비빔면 먹은거 실토하고 혼나서 크런치 20개씩 3세트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비빔면은 맛있었지. 새로 나온 농심 배홍동을 먹어보았는데, 맛은 깔끔한것이 팔도 맛을 많이 따라잡았구나 싶었지만 매콤함이 좀 부족해서 오이나 계란같은 토핑을 얹기에는 아쉬운 느낌이었다. 추가로 배려가 없음이 드러나는데, 소스 봉지가 두껍고 잘 찢어지지 않는데 이지컷 처리가 되어있지 않았다. 이런식이면 소스 발사되기 딱 좋다. 맛도 맛이지만 사소한데서 점수 깎아먹는 일 없도록 노력 해야 하겠다.

씹어먹는 단백질 보충제 프로틴 츄어블정은 골격근량이 더 줄어들면 병원가야한다는 얘기에 너무 충격받아서 충동구매 했다. 한미헬스케어 제품이고 타먹기 귀찮아서 사 보았는데, 10정을 먹어야 단백질 12g 을 채울 수 있다. 맛이 없기때문에 10개 다 먹지는 못하고 하루에 3~5알 정도 먹고있는데 얘의 순기능으로 물을 많이 먹게 한다. 단독으로 씹어먹으면 먼지 올라오는 느낌과 함께 이빨에 들러붙어 떨어지지않으면서 얼음 다 녹아서 맹맹한 코코아 맛이 나기때문에 물과 함께 먹어야 그나마 먹기 수월해진다. 덕분에 회사에서만 하루에 500ml 세 컵은 먹고 있다. 1+1 으로 구매해서 하나는 전기구이 동료인 왕언니 줬는데 내 입에만 맛이 없는게 아니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나로서는 아침에 뭘 챙겨먹는게 곤욕이었는데, 두유같은거라도 먹으라해서 아몬드 브리즈를 살까 하다가, 이왕먹는거 아웃풋에도 좋은 요거트를 살까 싶어 찾던 중 '아몬드 브리즈도 프로틴 라인업이 새로 나왔는데, 요거트도 있지않을까..?' 하는 몹쓸 생각이 문득 들어 프로틴 요거트를 검색했더니 이게 정말 있었다. 종류도 좀 있었는데 그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요플레 프로틴 MAX 로 결정하고, 유통기한이 짧을테니 왕언니 12병 나 12병 해서 나눠먹을 요량으로 24병 구매해서 받자마자 저녁에 한 병 원샷했는데, 맛이 없다. 양심상 왕언니 12병에서 5병만 갖다주고 나머지 혼자 처리중이다. 확실히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서 그런가 쩔어주는 포만감이 든든한 제품으로, 가장 큰 특징으로는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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