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많은걸 바꿨다. 직장생활하면서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팀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러워지고 외부에서 식사하는것도 부담스러워져서 도시락을 준비해서 각자 자리에서 식사하는게 요즘 우리 회사 보편적인 점심때 풍경이다. 물론 외부 식사 하는 분들도 있긴하고 그런부분은 약간 자유롭긴 하지만 난 내가 불안해서 그런것도 있고, 코로나 이후로는 남이 반찬 뒤적거리는게 영 신경쓰여서 도시락으로 혼밥한지 꽤 되었다.
요즘은 그것도 귀찮아서 다이어트 식단 도시락 배달해서 먹거나 하는데 예전에 한창 도시락 들고다닐때 찍었던거 털어본다.
겨울은 추우니까 따숩게 먹자 싶어서 보온도시락에다가 점심 준비했는데 밥만 따숩고 반찬은 차가운데 스탠이라 전자렌지에 데워먹을수도 없으니 뭔가 억울해져서 냉큼 바꿨다.
많이들 사용하는 락앤락 칸칸 도시락인데, 반년 넘게 썼던거같다. 기름기가 제대로 안닦이는 느낌이라 설거지 하면서 고통받다가 다시 스탠 도시락으로 바꿨다.
지금은 시즌맞이 다이어트중이라 닭가슴살과...삶은계란과...방울토마토와....약간의 샐러드가 곁들여진...난민식을 먹는다.
다음주 부터는 새로 주문한 다이어트 식단 도시락이 배달 될 예정이다. 당분간 아침 도시락에서 해방될 수 있겠지..
빨리 코시국 끝났으면 좋겠는데, 사실 코시국이 끝나도 혼밥은 계속 될 것 같다.
내 주변에 공장장 제외하고 아무도 뒤적이지 않는데, 회사 같은 팀 특정 인물 한명이 반찬 뒤적이는게 한번 신경쓰이기 시작하니까 계속 신경쓰이기 시작하여 둘 중 하나가 퇴사 하지 않는한은 쭉 고독한 먹스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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